거인아저씨 시리즈(2권)

Description

한 마을에 살고 있는 거인 아저씨는 배꼽이 없어서 고민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귤이 배꼽이 되어 주겠다고 나서긴 했지만 여러가지로 불편해서 곧 도망을 치고 만다. 화가 난 거인 아저씨는 귤을 쫓아간다.

그 뒤로 거인아저씨는 매일 새 배꼽을 달고 다녔습니다.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했기 때문에 배꼽은 도망치지도 않았습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면서 말했습니다.
‘거인아저씨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귤 배꼽을 달고 있대요.’
거인 아저씨는 배만 보면 항상 한숨을 쉬었습니다. ‘아아, 나도 배꼽이 있었으면….’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거인 아저씨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귤을 먹고 있었습니다.
‘아아, 맛있다. 귤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
그런데 마지막 한 개를 먹으려고 할 때, 귤이 말했습니다.
‘부탁이예요. 저를 먹지 마세요. 당신의 배꼽이 되어 드릴게요.’
거인 아저씨는 귤을 다 먹고, 마당에 씨를 심었습니다. 거인 아저씨는 날마다 물을 주었습니다. 드디어 싹이 트고 점점 자라……, 휼륭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귤나무는 거인 아저씨에게 말했습니다.
‘내 열매는 맛있고, 배꼽으로도 최고예요. 자, 얼마든지 따가세요.’
그 뒤로 거인 아저씨는 매일 새 배꼽을 달고 다녔습니다. — p.2-3, p.29-32

“거인 아저씨, 부탁이 있어요. 저를 먹고 씨를 심어 주세요.”
거인아저씨는 깜짝 놀라서 말했습니다.
“그럼 내 배꼽은 어떻게 되지?”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모든게 잘 될 테니까요.”

그래서 거인 아저씨는 귤을 먹었습니다.
“역시 귤은 맛있어.”
거인아저씨는 귤을 다 먹고, 마당에 씨를 심었습니다.
거인아저씨는 날마다 물을 주었습니다. 드디어 싹이 트고 점점 자라……, 훌륭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귤나무는 거인 아저씨에게 말했습니다.
“내 열매는 맛있고, 배꼽으로도 최고예요. 자, 얼마든지 따가세요.” — 본문 중에서

예방주사를 맞아야 할 처지에 놓인 어떤 마을의 거인 아저씨가 그 주사가 너무 큰 나머지 겁에 질려 도망을 다니다. 하지만 숨은 곳마다 들통이 나고 계속해서 악몽을 꾸게 되자, 예방주사를 작은 주사에 열대에 나누어 맞기로 한다.

큰 주사를 한대 맞는 대신에 작은 주사를 열대 맞기로 한것입니다.
이것으로 병에 걸리지도 않고 주사가 아플것이라는 걱정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거인 아저씨는 정말 머리가 좋아. 모두가 한 마디씩 칭찬했습니다.
두 열심히 거인 아저씨에게 소리쳤습니다.
“거인 아저씨, 예방 주사를 맞지 않으면 병에 걸려요.”
그러자 거인 아저씨가 집 안에서 대답했습니다.
“저렇게 커다란 주사기로 주사를 맞아야 한다면 차라리 병에 걸리는 편이 낫겠어.” — p.16

그런데 거인 아저씨의 차례가 되자, 간호사는 책상 밑에서 커다란 주사기를 꺼냈습니다. 거인 아저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앗, 그렇게 커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작은 것이었는데.”
“당신은 몸집이 크기 때문에 커다란 주사기로 맞아야 돼요.”
“그건 안 돼요! 그렇게 큰 것은 싫어요.” — p.5

거인 아저씨의 차례가 되자, 간호사는 책상 밑에서 커다란 주사기를 꺼냈습니다. 거인 아저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앗, 그렇게 커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작은 것이었는데.’
‘당신은 몸집이 크기 때문에 커다란 주사기로 맞아야 돼요.’
‘그건 안 돼요! 그렇게 큰 것은 싫어요.’
거인 아저씨는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아아, 어떻게 하면 좋지……’
한참 생각 끝에 거인 아저씨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p.5, p29

보통 사람들과 거인이 이웃이 되어 사이좋게 사는 것이 우선 독특하다. 거인은 주사 맞기를 무서워 하기도 하고, 주사를 안 맞으면 병이 날 텐데 하고 걱정하다가 꾀를 내기도 하는 아이 같은 성격이라 어린이들이 재미있어 한다. ≪거인 아저씨 배꼽은 귤배꼽이래요≫가 함께 나왔다. —-어린이도서연구회

저자 : 후카미 하루오
1937년 일본 동경에서 태어나 방송국에서 프리랜서로 일을 했으며, 삽화를 많이 그렸다.
저서로는『거인 아저씨 배꼽은 귤 배꼽이래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