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만났어요
Original price was: $26.00.$20.00Current price is: $20.00.
영역: 창작그림책
연령: 3~7세
구성: 양장본 | 30쪽 | 262*248mm
배송: 단행본 두권이상 미국내 무료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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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가 알고 있었지만 깨닫지 못한 겨울의 참모습을 발견하다
세계의 기후변화는 여러 가지 현상을 가져왔지만, 그중에서도 계절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계절 변화가 모호해지면서 참다운 계절을 점점 느낄 수 없어졌다. 하지만 어김없이 늘 겨울은 다가와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춥고 길게만 느껴지는 겨울이 아니라, 재미있게 같이 놀 수 있는 진정한 친구로서 겨울은 성큼 다가와 있는 것이다. 겨울은 내 옆에서 함께 들길을 걸어 주기도 하고, 바람의 푸른 목도리를 둘러 주기도 한다. 또 겨울은 바람을 불러 연을 더 높이높이 띄워 주기도 하고, 우리에게 더 많은 눈을 선물하려고 찬바람과 눈구름을 더 많이 불러 모으기도 한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눈보라에 수평선이 자욱이 지워진 겨울 바다의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등 뒤에서 나를 꼭 껴안고 쌩쌩 썰매를 신나게 타주기도 한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지만, 깨닫지 못했던 사실은 바로 겨울이라는 친구가 우리에게 다가와 마음을 열고 함께 했기 때문에 완성할 수 있었던 겨울의 참모습들인 것이다.
제대로 겨울을 만나기 위해 십여 년을 기다려 만든 겨울 그림책
이미애 작가는 《가을을 만났어요》 이후 거의 칠 년을 기다려 겨울을 만나게 된다. 도시에서 살던 작가는 작은 시골 마을 ‘배미’라는 곳에서 살면서 온전히 겨울과 마주하게 된다. 작가가 만난 겨울은 마냥 친구 같은 존재이다. 따뜻하고 장난스런 겨울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해 음률을 살려 표현했다.
그림을 그린 이종미 작가 또한 겨울을 만나기 위해 삼 년의 긴 시간을 견디어 왔다. 서양화 전공인 작가는 겨울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처음으로 화선지를 택하고 수묵화에 도전했다. 절제된 색과 유려한 선들은 수많은 먹선을 그리며 끈질기게 겨울을 기다리며 이루어 낸 결과이다.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겨울의 아름다움을 긴 시간 다듬고 다듬어 만든 《겨울을 만났어요》에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내 옆에서 겨울이 함께 들길을 걸으며 여기저기 숨어 있는 겨울의 모습들을 알려 준다. 겨울과 함께 언덕을 오르자 조잘조잘 시끄럽게 떠들던 계곡물도 쉬잇, 쉿 살얼음 아래로 조용히 흐른다. 겨울과 나는 언덕배기에 올라서서 바다를 바라본다. 겨울은 가물가물한 하늘에서 눈을 불러 산등성이마저 소복소복 덮었다. 겨울이 마을 길을 지나가자 처마 밑에는 꽁꽁 고드름이 매달렸다. 나는 신이 나서 고드름 칼을 챙챙 휘두르며 앞장을 선다. 우리는 강아지처럼 눈밭을 뒹굴뒹굴 뒹굴며, 눈을 굴리고 굴려서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며 논다. 휜 솔가지에서 눈덩이 툭툭 떨어져 내리는 겨울 소리에 귀 기울이며 저렇게 멋진 친구라면 내년에도 꼭 초대해야겠다고 생각한다.
Additional information
Weight | 2 l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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