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와 남동생

이야기꾼 임정자와 화가 이형진의 『누나와 남동생』. 여성성을 상징하는 ‘누나’와 남성성을 상징하는 ‘남동생’의 성(性) 역할 놀이를 다룬 그림책입니다. 서로 다른 성(性)을 지닌 ‘누나’와 ‘남동생’의 갈등을 판타지 공간 속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세상 모든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콜라주 형식의 그림을 통해 입체감 있게 묘사해낸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엄마, 아빠는 회사에 가면 저녁에나 돌아와요. 그래서 누나는 학교 갔다 집에 오면 남동생을 돌봐야 해요. 남동생은 블록놀이를 하고 싶대요. 하지만 누나는 학교놀이를 하고 싶었어요. 어쩔 수 없이 남동생은 누나와 학교놀이를 해야 했어요.

누나가 “말 안 들으면 다시는 안 놀아줄 거야.”라고 말했거든요. 하지만 결국 남동생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어요. 그때 집이 흔들거리더니, 바닥이 꿈틀대더니 호랑이가 나타나는데……. 양장본.

☞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위한 Tip!
『누나와 남동생』은 부모의 맞벌이로 인해 갇힌 공간에서 놀아야 하는 아이들의 내부적 심리를 속도감 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