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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히코리와 친구들 – 1947년 뉴베리 상 수상작

Original price was: $20.00.Current price is: $15.00.

  • 영역: 창작동화
  • 연령: 초등고학년
  • 저자: 캐롤린 셔윈 베일리
  • 구성: 양장본 168쪽 135*205mm
  • 배송: 단행본 두권이상 미국내 무료배송
  • 출판사: 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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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U: 202001092005 Categories: , , , , ,

Description

그녀의 머리는 유난히 뾰족한 코가 달린 히코리 열매로, 두 눈과 입은 잉크로 그려 넣은 것이었다. 몸은 사과나무 가지였는데 두 팔과 다리, 손과 발까지 있었다. 그리고 몸에 열매 머리가 접착제로 단단히 붙어 있었다. 미스 히코리는 파란색과 하얀색이 섞인 체크무늬 면 원피스를 입고, 주름 장식이 달린 하얀 모자를 턱 밑으로 맵시 있게 나비매듭을 지어 쓰고 있었다. 미스 히코리를 처음 본 사람들은 너도나도 힐스버러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미스 케투라가 앤에게 만들어 준 컨트리 인형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 본문 7~8쪽

“헛간 말이야. 매년 크리스마스이브 자정이면 헛간에서 굉장한 일이 일어나잖아. 우리 엄마가 지난 크리스마스에 데려가서 보여 주었어. 우리 같은 동물이나 날짐승들만 볼 수 있지. 크거나 작거나, 야생이거나 길들여졌거나, 땅에 있거나 하늘에 있거나 우리 모두 행사를 지켜보기 위해 헛간으로 가. 누구도 자기보다 큰 짐승을 두려워하지 않아.”
“난 동화를 들으며 잘 나이는 지났어.”
미스 히코리가 발끝까지 이불을 단단히 여미며 짜증 섞인 말투로 말했다.
“그 터무니없는 이야길 다 믿는다면 스쿼럴 너나 가 봐.” – 본문 83쪽

이제 미스 히코리의 머리는 스쿼럴에게 거의 다 먹혀서 말을 할 수 있을 만큼도 남아 있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힘을 내서 이렇게 말했다.
“네가 얼마나 즐거운 삶을 살았는지 생각해 봐. 네가 바라보던 저녁놀과 산! 숲에서 얻은 좋은 옷과 여러 친구들! 언제든 따 먹을 수 있는 수많은 먹을거리들! 너에게 친절했던 이웃들! 그런데 넌 남들을 위해 뭘 했지? 아, 네가 부인자선협회를 설립한 건 인정할게. 하지만 그것도 네 허영심을 충족시키는 거였어. 넌 평생 이기적으로 살았어. 네 딱딱한 머리도 안 내주려고 했어.” – 본문 133쪽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고전을 새롭게 읽는 즐거움, 보물처럼 오래오래 간직하는 기쁨

왜 ‘다시’ 고전인가?
오랜 세월을 이겨 내고 살아남은 고전들은 세상이 바뀌어도 변치 않는 삶의 원형과 본질을 담고 있어, 우리가 찾아내고 간직해야 할 참된 가치와 길을 알려 준다. 고전은 허기진 영혼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양식이다.
– 이금이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작가,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기획위원)

‘고전’의 시대에 새로이 만나는 보물 같은 명작들
–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세계명작 산책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오랜 세월이 흘러도 고전이 우리 곁에 여전히 남아 있는 까닭은 원작이 지닌 높은 완결성 때문이다. 그동안 나온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고전들은 대부분 축약본이거나 번역이 충실치 못해 원작의 향기와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이에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은 완역을 첫 기준으로 삼고, 각 언어권의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번역가들이 새로운 감각으로 공들여 번역하였다. 또한 우리 부모 세대의 필독서였고, 그 이전부터 끊임없이 읽혀온 고전들과 더불어 세계 각국의 숨겨진 보물 같은 명작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독자에게 소개한다. 그리고 일반 고전 중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작품을 새로이 발굴하여 독서 영역을 확장시켜 준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은 단지 문학 작품만을 읽는 책이 아니다. 완역한 작품의 적지 않은 분량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작가 소개·작품 해설·사진·그림 등 풍부한 자료를 덧붙여 읽는 즐거움과 더불어 보는 즐거움까지 배가되게 하였다.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오래오래 간직하거나 소중한 이들에게 선물하여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단단하고 맵시 있는 양장본으로 만들었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을 읽으며 독서의 기쁨과 보람뿐 아니라 10년, 20년 아니 수십 년 후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할 독서의 추억까지도 간직할 수 있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이 새롭게 소개하는 명작 『미스 히코리와 친구들』은 사람과 똑 닮은 인형 ‘미스 히코리’와 그 친구들이 들려주는 자연의 아름답고 놀라운 기적을 그리고 있다. 1947년 <뉴베리 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으로 60여 년 동안 사랑을 받아 온 『미스 히코리와 친구들』은 전 세계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오늘날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지만, 국내 독자들에겐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아서 새롭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낯선 자연에 홀로 남은 미스 히코리의 좌충우돌 대모험!
– 자연을 잊고 사는 우리에게 생명의 근원을 일깨우는 놀라운 기적
만약 인형이 내가 없는 사이에 살아 움직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동화『호두까기 인형』부터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까지 아이들의 분신과도 같은 인형이 자신의 손을 떠나 세상에 나서는 이야기는 많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두려움과 설렘을 느끼게 한다. 부모의 품을 떠난 적 없는 아이들 또는 주변 환경을 벗어난 적 없는 어른들이 자신의 마음을 인형에 투영하기 때문일 것이다.
『미스 히코리와 친구들』은 인형 중에서도 인간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빼닮은 인형 미스 히코리가 펼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작가 캐롤린 셔윈 베일리는 자신이 사는 미국 뉴햄프셔 주 사과 농장을 배경으로 자신의 어린 시절 친구였던 히코리 인형을 주인공 삼아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특히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중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책에 나오는 장소에 살고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개성 있는 동물 친구들은 지금이라도 길을 나서면 어디선가 곧 만날 수 있을 것만 같다.
주인공 미스 히코리는 편리한 기술과 문명에 기대어 자연은 외면하고 인간의 이성만 높이 사는 고독한 현대인의 어리석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오로지 자신만이 중요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지 않는 모습은 한 자녀 시대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똑 닮아 있다. 친구의 말을 믿기는커녕 친구 따위는 필요 없다고 여기는 고집불통 미스 히코리는 까마귀 크로우, 고양이 미스터 T. 월라드-브라운, 암꿩 헨 등 여러 동물들과의 만남과 놀라운 자연의 기적을 통해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다. 독자들은 미스 히코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자연과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저절로 자연의 생명력과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미스 히코리와 친구들』은 인공적으로 만든 가짜 모래로 모래성을 쌓고, TV에서나 겨우 동물들의 생태를 배우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이 선사하는 진정한 감동을 느끼게 할 것이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시리즈에서 펴낸 『미스 히코리와 친구들』은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번역가의 완역을 바탕으로, 국내 독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 캐롤린 셔윈 베일리의 작품 세계, 당시 미국의 자연 환경과 사회적 배경, 작품 속 동물들에 대한 풍부한 자료 등을 부록으로 수록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며 21세기의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한 『미스 히코리와 친구들』을 읽으며 독자들은 이야기의 힘이 가진 뜨거운 감동과 놀라운 반전을 만나 보게 될 것이다.

주요 내용
미스 히코리는 사과 나뭇가지로 만든 몸과 히코리 열매로 만든 얼굴을 가진 인형이다. 히코리는 브라운 왕 할머니 집 마당의 옥수숫대 집에서 앤이 가져다주는 살림살이로 여유롭게 살며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홀로 지내는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혹독한 겨울을 앞둔 어느 날 히코리는 브라운 왕 할머니 가족이 자신은 까맣게 잊고 보스턴으로 떠났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다행히 까마귀 크로우의 도움으로 사과나무 꼭대기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히코리는 사과 농장에서 주위의 여러 동물 친구들과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연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하지만 히코리는 여전히 홀로 지내는 것을 고집하며 친구들의 말을 믿지 못하고 무시한다. 그래서 모든 동물들이 지켜 본 크리스마스이브의 기적도 놓치고, 안타깝게도 청설모 스쿼럴에게 머리를 먹히고 만다. 결국 히코리는 사과 나뭇가지로 된 몸만 남게 되지만,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일을 스스로 선택하면서 ‘자연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놀라운 기적을 이루어 낸다.

Additional information

Weight 3 l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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