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첫걸음 시리즈(전5권)-이중언어

Description

사칙연산만 즐비하게 나열하는 학습지가 아니라 수학의 기본 개념을 실은 동화책을 찾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세기, 모양 탐구, 사물 측정, 시간개념과 같은 주제를 모두 다루는 시리즈를 찾은 것은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영어원문을 같이 실어줘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전 4권 모두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와 더불어 다양하고 재미있는 놀이는 아이들로 하여금 수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좋아하게 만들어준다.

1권 ‘바다의 해적(Pirates at Sea)’은 수세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잔잔한 물결만 출렁이는 그러나 곧 무언가 나타날 것 같은 바다가 첫 장면에 등장한다. 제목을 기억하는 아이들은 해적이 어디 있는지 둘러보게 되고, 0부터 10까지의 숫자의 의미를 헤아려볼 수 있다. 자신만의 고유한 숫자를 가진 해적들이 모습을 관찰하는 것도 또 다른 볼거리이다. “Line up!” “Someone’s missing.” , “How many blue fish are there?” 등 간단하고 쉬운 영어문장을 자연스럽게 접합 수 있고 수세기부터 더하기, 빼기, 짝(Pair)의 개념을 익히게 된다.

2권 ‘외계인과 우주 비행사(Alien and Astronauts)’는 Circle, Triangle, Rectangle, Square 등 평면도형과 Sphere(구), Pyramid(각뿔), Cuboid(직육면체), Cube(정육면체) 등 입체 모양과의 상관관계를 풀어내고 있다.

신비한 우주 모험을 떠난 주인공들이 한 행성에 도착해 여러 가지 3차원 도형의 외계인들을 만나 우주에 널인 모양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엮은 이야기로 수학적 사고와 방법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행성(planet), 별똥별(a shooting star), 발자국(footprint)등의 어휘와 더불어 도형과 관한 다양한 영어문장을 접하게 된다. ‘자’란 도구를 이용하여 사물을 정확하게 재는 방법 이전에 눈으로 ‘어림잡아’ 측정하는 활동도 수학교과에 포함되어있다.

3권 ‘갑옷을 입은 기사들(Knight in Armor)’편에서 사물의 크기, 무게, 거리와 길이에 대한 개념, 크기가 음식의 분량에 따라 용기의 용량을 어림잡아 비교하는 측정능력을 재미있게 가르쳐준다. 기사(Knight)들의 솜씨 겨루기 시합으로 부산한 성(Castle)이 이야기의 무대이다. 크기가 가지각색인 열 명의 기사들에게 맞는 갑옷과 무기, 말을 챙겨주기 바쁜 어린 시동들과 잔치준비를 하고 있는 요리사, 문지기와 숙녀들의 모습도 놓치지 말고 들여다보자. 각 페이지마다 ‘I Spy…’와 같은 숨은 그림 찾기 놀이 ‘Find something~’도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Time to get dressed!’ 등 생활영어와 gigantic, tall, wide, old, tiny, short, thin, young 등 사람의 외모를 표현하는 형용사를 자연스럽게 접한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 4권은 시간과 수를 알려주는 다섯 탐험가의 사파리 기행기이다. 제목은 ‘사파리 탐험가(Explorers on Safari)’! 아이들을 지도해보면 제일 어려워하는 것이 시간개념이다. 특히 요즘처럼 아날로그 보다 디지털시계에 많이 노출된 경우에는 시계를 읽을 줄 모르는 아이들도 늘어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삽화에도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계로 시간을 표시하고 있다. 탐험대장, 허둥이 아저씨, 요리사, 꾸물이와 쌩쌩이로 이루어진 탐험대원들은 커다란 고릴라를 찾아 길을 나선다. Morning, Noon, Afternoon, Evening, Night의 구분과 더불어 시계 보는 법과 읽는 법, 일의 진행 순서와 요일 익히기 등 시간 관련 용어를 이해하고 구사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영어원문을 통해 ‘Time to get up!’, ‘Breakfast is ready!’, ‘Any questions?’ ‘Who is ready to go?’, ‘Everyone is ready!’, ‘Time to move on.’, ‘Look out!’ 등 일상용어와 시간을 물어보는 다양한 영어 표현법을 익히게 된다. 이 4권의 이야기로 수학의 기본 개념을 터득하고 즐길 줄 아는 아이들이 늘어나길 기대해본다.

조 영아
D.E.A.R 잉글리시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