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와 겨울잠쥐는 절친한 이웃사촌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을 맞아 겨울잠쥐가 찾아오지만 고슴도치는 친구에게 함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하루를 보낼 것을 권한다. 마침내 하루가 지나자 둘은 주스를 마시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를 되돌아본다.

작고 소박한 이야기들이 다정한 문체로 담긴 그림 동화책. 앙증맞은 캐릭터들이 눕고, 주스를 마시고, 털실을 짜기도 하는 차분한 그림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처럼 고요하고 아름답다.

어쨌든 오늘은 정말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둘은 엎드려 누운 채 벌레 소리랑 새가 지저귀는 소리, 들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기, ‘이렇게 멋진 날에 아무것도 하지 않다니 너무 심심해.’라는 생각이 들어도 말하면 안 돼. 알고 있지?”

작은 이웃사촌이 고개를 크게 끄덕거렸습니다. 둘은 때때로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면서 엎드려 있었습니다. -본문 12, 13쪽에서

최근작 :	<생일날의 약속>,<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 … 총 25종
소개 :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

최근작 :	… 총 3종
소개 :	일본 동경 국서일본어학교를 수료하고, 오사카외국어대학교에서 공부를 했다. 옮긴 책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생일날의 약속>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