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단짝 친구

숲 속에서 덩치가 제일 큰 곰과 덩치가 제일 작은 겨울잠쥐는 서로 첫눈에 반한 숲 속에서 가장 친한 단짝 친구 사이다. 곰과 겨울잠쥐는 숲 속의 케이크 집에서 꽃의 모종을 선물로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물을 주고, 잡초를 뽑으며 키운다. 곰의 밭에는 커다란 호박이 열리지만, 겨울잠쥐의 밭은 완전히 시들어 버린다.

친구를 위하는 마음, 우정의 지침서! 곰은 작은 것을 좋아하고, 겨울잠쥐는 큰 것을 좋아하는 반대의 취향에 따라 대조되는 상황이 재미있다. 곰은 작아서 귀여운 겨울잠쥐에게 반하고, 앙증맞은 벌꿀 몽블랑을 먹고, 제일 작은 모종을 골라 작은 꽃밭에서 귀여운 꽃이 피기를 기대한다. 겨울잠쥐는 모두 곰과 반대다. 크고 듬직해서 멋있는 곰에게 반하고, 과일이 듬뿍 올려져 있는 3단 생크림 케이크를 먹고(혼자서!), 제일 큰 모종을 골라 큰 꽃밭에서 굉장한 것이 피기를 기대한다.

지은이 후쿠자와 유미코는 일본 동경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림책에는 <친구에게 주는 선물>, <고마워! 친구야>, <친구야 네가 필요해> <두더지와 매미>, <물웅덩이의 송사리>가 있으며 만화 <큰 곰과 작은 겨울잠쥐>, <민들레마을의 친구>가 있습니다. 현재 동경에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