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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으로 – 비룡소의 그림동화 205

$29.00

  • 영역: 창작그림책
  • 연령: 3-8세
  • 구성: 양장본 44쪽 180*310mm
  • 배송: 단행본 2권이상 미국내 무료배송
  • 출판사: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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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08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파도야 놀자』의 작가
이수지가 보여 주는 책 거울의 판타지 세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신작. 이탈리아의 코라이니(Corraini)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던『거울속으로』는 현재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프랑스, 포르투갈, 브라질, 스페인에서도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 소녀와 소녀의 거울상이 함께 신나게 놀다가 서로 토라져 분리되는 과정을 글자 없이 간결한 이미지만으로 담아내어 깊은 울림을 준다. 책을 마치 전신거울처럼 활용하여 이미지들을 하나의 밀도 있는 이야기로 구성해 낸 독특함이 북 아트를 전공한 작가의 진면모를 보여 준다.『거울속으로』는『파도야 놀자』,『그림자 shadow』와 함께 이수지 작가가 야심차게 준비한 그림책 삼부작을 이룬다. 이 세 작품은 책 모양과 크기가 동일하고, 글자가 없고, 책의 가운데 접히는 부분을 기준으로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독특한 구성이 특징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수지 작가는 스위스 라주와드리르(La joie de lire) 출판사에서 출간한『토끼들의 복수 La revanche des lapins』로 스위스 문화부에서 주는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받았고,『토끼들의 복수』와『검은 새』로 볼로냐 국제 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이탈리아 코라이니 출판사에서 출간한 첫 그림책『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는 영국 데이트 모던의 아티스트 북 콜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국내에서 출간된 첫 번째 그림책『동물원』(비룡소)은 NCTE(미국 영어 교사 협회)가 주관하는 2008 우수 그림책에 선정되었으며, 프랑스와 미국, 대만, 스페인에 판권이 팔렸다. 2008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파도야 놀자』는 한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일본 등 9개국에서 출간되어 사랑 받고 있다. 간결한 글과 독특한 구성, 색감으로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넘나들며 아이들의 심리와 상상을 밀도 있게 담아낸 이수지 작가의 작품들은 전 세계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풍부한 매력을 지녔다.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소녀와 거울 속 소녀의 이야기

『거울속으로』는 책을 거울처럼 만든 독특하고 매력적인 책이다. 책은 기다란 전신거울의 모양을 하고 있다. 표지부터 면지, 뒤표지까지 책 곳곳에 보이지 않는 거울이 숨어 있다. 이 책 속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 궁금증을 갖게 한다. 본문을 펼치면 한 소녀가 외롭게 웅크리고 앉아 있다. 그런데 고개를 들어 보니 눈앞에 자기와 똑같이 생긴 아이가 놀란 듯 자기를 바라본다. 소녀는 거울 속 소녀를 몰래 훔쳐보다 흥미를 갖게 된다. 어느덧 거울 속 소녀를 보며 장난도 친다. 슬그머니 손을 잡고, 둘은 신나게 춤을 춘다. 둘 사이에서 데칼코마니로 찍어낸 듯한 나비가 서서히 커지더니 불꽃놀이처럼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두 소녀의 즐거움이 절정에 이르는 장면이다. 그러다 두 소녀가 책 가운데 부분으로 쏘옥 들어가서 사라져 버린다. 어, 두 소녀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 다음 장에서 다시 등장하는 두 소녀, 하지만 이제 뭔가 이상하다. 두 소녀는 서로 다른 행동을 한다. 현실과 거울이라는 공간의 위치도 바뀐 듯하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결국, 토라진 소녀는 거울 속 친구를 밀어내 버린다. 이제 커다란 거울 앞에 선 당황한 자신의 모습만 남았다. 거울도 산산조각 나 버리고 소녀는 외로이 웅크리고 있는 처음의 모습 그대로이다. 소녀의 한바탕 꿈을 보고 난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다시 깨어나 거울 속 또 다른 친구를 만날 것도 같다.
이 책은 그야말로 보는 사람의 연령과 관점, 정서에 따라 다양한 해석과 상상이 가능한 책이다. 신기한 거울의 특성과 이미지들에 관심을 보일 수도 있고, 두 소녀가 만들어가는 관계의 과정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자아와 또 다른 자아와의 갈등이나 외로운 아이의 심리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글자와 배경 없이 등장인물의 이미지만으로 만들어 낸 작은 그림책 안에 이렇게 다양한 층위의 의미가 들어 있으니, 보고 또 보아도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책의 독특한 구조를 활용한 그림책

북 아트를 전공한 작가는 책의 내용뿐 아니라 구조와 모양에도 관심이 많다. 이 책은 바로 책이 접히는 가운데 부분에 대한 재미난 상상이 밑바탕이 되었다. “책이 접히는 가운데 부분에 생긴 공간에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공간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책의 가운데 부분을 기준으로 현실과 거울 속 판타지 세계를 동시에 펼쳐 보이고, 책의 가운데 공간을 미지의 공간으로 설정함으로써 이야기에 전환점을 마련하여 흥미를 더한다. 두 소녀가 재미있게 놀다가 책의 가운데로 사라졌다 나타난 후 이야기가 반전된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의 반사상 이미지는 첫 책『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쌍둥이 형제에서 생각해 낸 것이라고 한다.
『거울속으로』의 후속작인『파도야 놀자』또한 책의 가운데 부분을 기준으로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앞으로 출간될『그림자 shadow』도 같은 맥락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세 작품은 책 모양과 크기가 동일할 뿐 아니라 글자가 없고, 책의 특성을 활용한 독특한 구성이라는 점에서 작가가 야심차게 준비한 연작인 셈이다. 색의 사용 또한 한두 가지로 매우 제한적이다. 『거울속으로』는 목탄으로 그린 먹 선에 주황과 노랑만을 사용함으로써 세련된 느낌을 주고, 인물이나 구성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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