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e!

백 살이 되면

Original price was: $34.00.Current price is: $26.00.

  • 영역: 창작그림책
  • 연령: 3~7세
  • 구성: 양장본 40쪽 213*296mm
  • 배송: 단행본 두권이상 미국내 무료배송
  • 출판사: 사계절

1 in stock (can be backordered)

SKU: 03092024985 Categories: , , , , , ISBN: 9791169811286

Description

흙으로, 나무로, 밝고 짙은 오렌지 빛 상상 속으로
연한 에메랄드 빛 바탕에 첫 문장만 단정하게 놓여 있다. 도입에서 한숨 여유를 둔 그림은 오렌지와 블루, 화이트, 여러 빛깔들의 다채로운 조합으로 생생한 휴식의 풍경을 만들어간다. 인물이 뒤척이던 침대의 나무색 구조물은 다음 장면에서 자연스레 흙바닥으로 변모하며 점점 더 깊이, 얼핏 유년의 세계와도 맞닿아 있는 자연의 세계로 안내한다. “가 본 적 없는 데를 오래 거닐다 온 사람의 평화로운 잠”을 떠올렸다는 서수연 작가의 말처럼, 이어지는 그림들은 잘 계획되어 있으면서도 몽환적이고 아름답다. 그림은 시와 합을 맞추다가도 때로 의도적인 어긋남으로 시가 상상한 세계를 더 생생하게 이끌어내고 있다.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 서수연의 첫 그림책이다. 그가 매일 밤 퇴근 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개인작업 ‘퇴근드로잉’처럼 유니크하고 인상적인 그림들에, 이번에는 이야기가 읽히는 흐름을 갖추었다. 여러 차례 그림의 이야기를 정돈한 다음, 유화와 오일파스텔, 색연필, 연필 등 습식과 건식 재료를 함께 사용하여 무겁다가도 가벼운, 부드러우면서도 까슬한 느낌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잠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한낮이기를
시간에 맞추어 사는 일은 참 힘든 일이다. 가끔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 설렐 때도 있지만, 일상에서는 늘 수시로 시계를, 핸드폰을, 데스크톱 하단의 시간 표시를 보며 다급한 일정을 가늠한다. 그러면서 중얼거리는 말들은 대체로 이 시간을 잘 지나면 다가올 포상인, 주말에 대한 것들. 그렇지만 주말이 느리게 간 적이 한 번이라도 있던가?
이 그림책은 한 달도, 일 년도 아니고 무려 백 살이 되면 좋겠다고 한다. 백 년 동안 쉬어서 아주 기분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상상만으로도 아득하고 자유롭다. 그리고 이 ‘상상만’의 세계를 차곡차곡, 붉은 머리 소년의 발걸음이 채우고 있다. 소년의 투명한 몸은 오래 평화롭게 거닐고, 그가 백 년 동안 쉬고 돌아온 곳에는 여전한 한낮의 따듯함이 있다. 멋진 상상은 언제나 답이다.

Additional information

Weight 3 lbs

Reviews

There are no reviews yet.

Be the first to review “백 살이 되면”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