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시 기행 3 –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포르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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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역: 교양 인문학
- 연령: 부모님
- 지은이: 유시민
- 구성: 반양장본 368쪽 145*210mm
- 배송: 단행본 두권이상 미국내 무료배송
- 출판사: 생각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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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유시민 작가가 발견한 인간적인 네 도시들은 사람을 서두르게 하지 않는다. 잠시 멈추게 하고, 천천히 걷게 하고, 그곳에서 타인의 삶을 상상하게 한다. 우리를 조금 더 다정하고 조금 더 인간답게 만들어준다.
“키 큰 야자수 아래 줄지어 선 그리스 스타일 열주, 뛰어노는 아이들,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노인, 막 불이 붙은 것 같은 연인들, 짙푸른 하늘, 맑은 공기, 그 모두의 위에서 부서지는 햇살, 플라멩코 공연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 바르셀로나의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해가 지고 가우디의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자 광장은 더 평화로워졌다. 밤이 영원히 계속되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까르무는 특별했다. 무엇보다 대지진의 위력을 증언하는 폐허가 남아 있었다. 나는 고고학 유물이 아니라 폐허를 만나고 싶어서 까르무에 갔다. 대성당이나 상 조르즈 성처럼 겉보기에 멀쩡한 건물로 복원했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다. 까르무 성당은 복원 작업을 중단한 덕에 새로운 가치를 획득했다.”
“리스본 사람들은 느긋하고 친절했다. 여행자인 우리도 그 분위기에 물들었다. 뭐든 빨리빨리 하면서 살아온 내게는 시간이 멈춘 곳 같았다.”
유시민 작가가 『유럽도시기행 3』에 담은 네 도시는 꼭 봐야 할 것들보다 즐길 것이 많다. 천천히 걸을 때, 오래 앉아 있을 때, 골목 안쪽을 들여다볼 때 비로소 자기의 모습을 드러낸다.
노점의 음식 냄새와 강변의 노래, 와인의 향기, 강렬한 색채의 벽화, 비 오는 날 미술관에서 만난 낯선 그림들, 예술을 담고, 작은 공연을 즐기고, 그 도시의 음식을 맛보며 도시의 햇살과 골목길을 누비는 시간, 소소한 볼거리와 놀거리, 일상의 흥겨움이 도시 곳곳에 풍성하게 펼쳐져 있다. 고단한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온전한 쉼과 여유가 필요할 때 자신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줄 수 있는 여행지이다. 이국적이지만 편안하고, 낯설지만 따듯하며, 소박하지만 흥겨운, 우리의 발걸음을 늦추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게 만드는 느린 매력을 깨닫게 하는 도시다.
빠르게 살아온 시간 속에서
놓치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생각하게 하고
더 많이 보려 하지 않고
더 오래 머물고 싶어진다.
도시의 역사, 예술의 위로, 삶의 즐거움, 유럽도시기행
어디를 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은 많다. 그러나 유시민의 『유럽도시기행』은 도시가 왜 지금의 모습을 지니게 되었는지 질문하고 이해하게 하는 책이다. 작가가 들려주는 길과 광장, 골목과 건축물, 음식에 스며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도시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 읽히기 시작한다. 그럴 때 우리는 도시에 질문을 품게 되고, 그런 사람에게 도시는 말을 걸어온다. 우리가 도시에 건네는 질문과 도시가 우리에게 건네는 말은 어쩌면 내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나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일지도 모른다.
“마드리드가 어떤 도시라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 하지만 이 도시가 무엇을 바라면서 어디로 나아가려 하는지는 분명했다. 총칼 앞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수호했던 정치인의 이름을 국제공항에 걸었다. 폭력이 난무한 시대에 인간의 이성을 깨웠던 예술가를 잊지 않았다. 실패했지만 옳은 길을 가려 했던 지도자를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 제국의 영광이 사라진 광장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사랑을 나누는, 먹고 마시며 늦은 밤까지 함께 웃는 삶의 터전으로 바꾸었다.”
“고야는 위대한 예술가일 뿐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었다. 호세 왕의 초상화 그리기를 거부했을 때는 자존심 강한 민족주의자였고, 〈옷 벗은 마하〉와 나란히 〈옷 입은 마하〉를 그렸을 때는 영리한 방법으로 금기를 돌파한 예술가였으며, 시골집 회벽에 기괴한 이미지를 그렸을 때는 세속의 집착을 벗어던진 철학자였다. 나는 궁정화가 고야밖에 모르면서 프라도에 들어갔지만 예술가 고야와 철학자 고야를 마음에 담고 프라도를 나왔다. ‘잘했어, 프라도는 고야지!’”
“그라씨아 골목길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엑샴쁠레 이면도로를 산책하고, 고딕지구 후미진 구석의 바에서 일없이 시간을 보내고, 오페라 하우스의 공연을 즐기고, 동네 식당의 저마다 다른 따빠와 삔초를 실컷 맛보겠다고 결심했다.”
유시민 작가의 『유럽도시기행 3』은 길과 광장이 품은 역사, 그 도시가 사랑하는 예술의 향취, 골목골목에 담긴 낯선 흥겨움을 작가 특유의 담백한 시선으로 빚어내, 도시가 품은 서사는 우리의 생각을 두드리고, 저마다 다른 도시의 빛깔과 향기는 우리의 마음에 와닿는다. 그렇게 『유럽도시기행』은 단순히 장소를 옮겨 다니는 여행을 넘어, 세상을 이해하는 시야와 삶을 느끼는 감각을 넓혀주는 경험이 된다.
풍성한 서사와 인문학적 통찰, 유쾌한 놀거리,
그리고 도시가 내게 들려주는 목소리,
마드리드, 역사의 공백을 예술로 채운 도시
바르셀로나, 길을 잃어도 즐거운 도시
리스본, 운명에 맞서 자신을 재창조한 도시
뽀르투, 걸음을 멈추게 하는 도시
경쟁과 속도에 치인 당신에게
길을 잃어도 좋을,
삶의 즐거움과 인간적인 온기로 가득한
이베리아반도의 네 도시로
지금, 유시민 작가와 함께 떠나보자.
Additional information
| Weight | 1 l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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